이천시 축제 예산 88억 중 청소년을 위한 예산 저조...박준하 의원, "아이들 시간도 어른만큼 가치 있어“
이천시 전체 예산 대비 청소년 예산 0.8% 불과… '예산 소외' 심각
"청소년 기획단, '축제기획위원회'로 승격해 정당한 회의비 지급해야“
이천시의회 박준하 의원이 이천시의 극심한 세대 간 예산 불균형을 지적하며, 청소년 주도의 사회참여 활동 증진을 위한 획기적인 예산 책정과 대우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발언을 통해 "이천시 전체 축제 예산이 88억 원에 달하지만, 그중 청소년 관련 예산은 1억 원 남짓에 불과하다"며, "전체 예산 1조 5천억 원 중 어르신 관련 예산은 2~3천억 원이 넘는 반면, 청소년 예산은 고작 0.8%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특히 청소년들의 활동을 '봉사'로만 치부하는 기성세대의 시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생업을 뒤로하고 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비와 식비를 받는 것처럼, 공부와 휴식 시간을 쪼개 참여하는 아이들의 시간 또한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단순 '기획단' 수준에 머물러 있는 청소년 조직을 '청소년 축제기획위원회' 등으로 승격시키고, 정식적인 회의비와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청소년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공식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현재 서희청소년문화센터 한 곳에 집중된 인프라의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청소년들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스터디 카페, 공유 주방, 휴게 밴드실, 가사실 등 다채로운 활동 거점과 사업 건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축제뿐만 아니라 공부, 체육 등 시정의 다양한 분야에 청소년의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이들의 참여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이천시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고 즐길 게 없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며, "청소년 활동의 거점인 재단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박 의원의 발언이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청소년 예산 편성 관행에 경종을 울리고, 향후 이천시의 예산 배분 우선순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