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공적 마무리 시민의 힘
조병돈 이천시장 인터뷰

Q1. 2015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비결이 뭔가?
첫째, 둘째도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린 학생부터 연세 높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힘을 보탰고 대축전 기간 내내 1,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 곳곳을 지켰다. 이들의 손길이 하나 둘 모여서 이번 대축전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고생이 컸다. 그들 모두 때론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고된 봉사가 이어졌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선 미소와 여유가 떠나지 않았었다.
나는 그들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함께 못하는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가슴 벅찬 감정을 억눌러야 했다. 생각 같아서는 그들 모두에게 성큼 다가가 손이라도 덥석 잡고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쉽지가 않았다. 본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큰 인사를 드린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지난 2001년 제주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주로 대도시에서만 열려왔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는 70∼80만명이 훌쩍 넘는 대도시도 꽤 있다. 이런 쟁쟁한 도시들을 제치고 우리 이천시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대축전을 개최하여 훌륭히 치러냈다. 22만 이천 시민 모두가 힘을 합친 결과이자,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번 대축전에서는 예산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지금까지 이천시가 운영해 온 각종 체육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체육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과 교육당국을 찾아가 협조의 손길도 내밀었다. 기업은 발 벗고 나서줬고, 교육당국도 흔쾌히 도움에 응해줬다. 이처럼 지역의 많은 기업과 교육 당국의 공(功)도 결코 빼 놓을 수가 없다.
Q2.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이천시의 국제화 수준이 대단히 높다. 지금까지 추진과정 중 어떤 성과를 꼽을 수 있나?
우리 이천시는 지난 2010년 7월 20일 우리나라 최초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 시점을 터닝 포인트로 해서 우리시의 시격(市格)과 도시브랜드 가치가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갖는 도시브랜드 경쟁력은 실로 대단하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정상회의, 세계농촌관광개발포럼 등 굵직굵직한 국제회의에서 전 세계 문화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도시 간 협력을 통한 세계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나는 지난 5월 25일부터 3일간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린 ‘2015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에 참석하여 이천시가 갖고 있는 문화·관광·축제 산업 등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이번 가나자와 연례회의는 전 세계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32국 69개의 도시가 참가했다. 즉 세계의 문화지형을 중추적으로 담당하는 각국의 도시들만 참가 자격이 부여됐다고 보면 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장점을 갖고 이천시는 문화와 시정의 각종 노하우 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성과도 좋았고, 지역 또한 다양하다. 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 머물지 않고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과 미국 등 육대주로 활동무대를 넓혀오고 있다.
현재 세계도자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리모주, 이탈리아 파엔자와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샌타페이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리모주와도 지난 4월 22일 자매도시 결연식을 가졌다. 도자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우리시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0년 7월부터 2013년 말까지 전국 94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도시 세계화’ 수준 평가에서 자치단체장 세계화 리더십 부문 전국 2위를 차지한바 있다. 또한 기초 자치도시 세계화 노력 부문에선 경기 및 강원 권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Q3. 정부의 수도권 규제정책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듣고싶다.
맞다. 수도권 규제정책에 대한 정부의 합리적 대안이 나오질 않아 너무 아쉽고 답답하다. 이 때문에 이천시를 비롯한 수도권 규제정책에 묶인 도시들의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지금까지 기회 있을 때 마다 수도권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지난 3월 5일에는 이천시를 포함해서 용인, 남양주 등 여덟 명의 시장·군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도 발표한바 있다.
지금은 수도권 규제정책을 왜 현실에 맞게 반드시 개정해야 하는지 범 국가 차원에서 깊이 생각하고 고민할 때이다. 수도권 규제 혁파는 국가의 미래 생존과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만 올바른 해답을 찾을 수 있고, 좋은 합의점도 만들 수 있다.
각종 수도권 규제 법령을 꼭 고쳐야 한다는 이천시를 비롯한 경기 동부권역의 주장은 오로지 이천시만 잘 살겠다는 지역 이기심이나 욕심이 결코 아니다. 우리 이천시와 동부권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와 우리 미래의 경쟁력으로 이어 진다는 깨달음과 인식을 가져야 한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제정된 것이 1982년이다. 지금으로부터 30년이 넘었다. 이 법령이 만들어 질 당시와 지금의 대한민국은 변해도 너무 많이 바뀌었다.
세상이 변했다면 법령의 내용도 마땅히 개정되어야 한다. 그게 바로 입법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엄중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본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수정법을 비롯한 각종 규제 법령을 하루 빨리 개정해 주길 간곡히 촉구한다.

Q4. 요즘 청년실업 등 고용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이천시의 고용정책 방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 상반기에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이천시 고용률은 64.4%였다. 이는 전국 고용률 60.9%와 경기도 62%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히 경기도내에서는 가장 높은 고용률을 차지했다.
반면에 실업률은 무척 낮았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과 경기도의 실업률은 각각 3.2%와 2.9%를 차지했지만, 이천시 실업률은 1.8%에 그쳤다. 이런 객관적인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이천시의 여러 고용정책들이 상당히 효과를 발휘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
현재 우리시는 구인·구직을 돕기 위한 ‘일자리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여기를 통해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신속히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센터에는 전문 직업상담사 4명과 공무원 등 총 7명이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청년, 여성, 중장년, 고령 등 계층별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구직상담 등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지난해 일자리센터를 통해 9천 6백여 명의 구직자가 구직등록을 했고, 이 가운데 4천 2백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금처럼 취업 불황기에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읍면동사무소에도 14명의 전문 직업상담사를 배치했다. 구직자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가까운 곳에서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오고 있는 셈이다.
또한 매월 19일에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현장면접 채용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때 통상 20여개 기업과 200여명의 구직자가 한 장소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해 오고 있다.
이런 많은 성과에 힘입어 우리 이천시 일자리센터가 경기도 31개 시․군 일자리센터 평가에서 2013년 1위 그리고 지난해 2위를 차지한바 있다.
Q5. 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천시의 교육 정책은 어떤가?
우리 이천시에는 모두 12개의 공·사립 고등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의 2015학년도 입시결과를 보면 서울대 6명, 고려대 8명, 연세대 3명, 포스텍, 의대, KAIST, 사관학교 등 주요대학에 45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2014년 입시에서도 주요대학 합격자 수는 44명으로 금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수년전 20명 내외였던 주요대 합격 자 수와 비교할 때에는 월등히 올라간 수치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이는 우리 이천시의 여러 교육정책들이 하나씩 빛을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이천시는 지난 2008년부터 명문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교육 지원을 늘리고 있다. 물론 교육 현장에 계신 교장 선생님들과 많은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노력한 결과도 빼 놓을 수 없다.
나는 지난 민선 4, 5기부터 우리 이천시를 35만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즉, 자식들 교육 때문에 이천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 교육 때문에 이천시를 찾아오도록 명문 교육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교육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단기별과 중·장기별로 과제를 선정해서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천영어마을을 조성했고, 교원아파트, 효양도서관, 청미도서관을 건립했다. 그리고 연차적으로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우수인재 육성 프로그램 지원과 시민장학회를 통하여 장학금제도를 활성화 시켰다. 특히, 우수 학생에게는 한 해 최대 3백만 원씩 총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처니언 장학제도’를 만들어 시행해 오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파단한다. 예전에는 성적이 좋은 중학생들이 다른 도시의 명문고를 찾아 유학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내신 190점이상 우수 중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률이 3년 전과 비교해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74명에서 금년엔 350명의 성적우수 중학생들이 우리 이천시에 있는 고교로 진학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는 이런 좋은 효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올해 교육 투자예산을 지난해 보다 더 많은 109억 원으로 증액 시켰다.
Q6. 이천시는 도자기의 주산지다. 지금 건립 중에 있는 ‘이천도자예술촌’을 소개한다면?
신둔면 고척리 일대에 조성 중인 이천도자예술촌(규모 40만㎡)은 약 323억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기반공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공원 및 녹지 조성을 마무리 할 예정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공사가 한 창이다.
누가 뭐래도 이천은 국내 최고의 도자 고장이다. 이천 도자의 전통과 맥(脈)을 잇고, 도자 상품을 이천시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출발지가 바로 ‘이천도자예술촌’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이천시는 지난 2005. 7. 5 전국 최초로 도자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과도한 수도권 규제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도자특구에 따른 혜택은 전무했다. 무늬만 특구였던 셈이다.
고민이 컸고,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게 바로 도자예술촌의 탄생의 계기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7개 중앙부처를 찾아가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마침내 2009. 10. 26 당시 지식경제부로부터 도자예술촌 조성을 위한 시설 결정을 얻게 됐다. 오랜 시간 동안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이천도자예술촌에는 220명의 공예인 및 공예 전문가들이 함께 창작 활동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들이 제작한 공예품을 판매하는 공방마을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광지가 될 상업마을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공예인들은 도자예술촌에서 자신만의 공방 뿐 아니라 그곳에서 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판매하게 될 것이다.
우리 이천시에는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과 한국 도자재단, 도예고 등 풍부한 도자기반 시설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런 훌륭한 도자 인프라 뿐 아니라, 내년에 이천도자예술촌이 문을 열면 이천시는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도자도시로 거듭 나게 될 것이다.
Q7. 마지막으로 시장님 개인적인 포부와 더불어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제 인생의 가장 큰 과제는 우리 이천시를 35만 계획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 원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교통·경제·문화·교육·체육·의료 등 각종 사회 인프라를 만드는데 온 힘을 집중할 것이다.
또한, 어려워서 밥 굶는 사람, 병원에 못가는 사람 없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나 혼자 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더 큰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특히, 공감신문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지면을 통해 이천일보 독자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 드린다.



